“한우·감귤 반값에 사먹는다”…마트 대신 이곳, 한달 거래액이 무려
月 거래액 처음으로 1조원 돌파
유통단계 축소해 가격 경쟁력
올해 농축수산 거래 24% 쑥
알리 등 파격 할인가 영향도
정부, 유통 혁신 쇼핑몰 장려
24일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7조314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 증가했다. 이커머스를 통한 농축수산물 거래가 월 평균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재 속도로 매매가 지속되면 올해 온라인 거래 규모는 12조원을 돌파하며 2019년 대비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약 7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농축수산물 시장의 17%에 해당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커머스 직거래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거나, 중간에 도매시장법인만 끼고 매매할 수 있어서 유통마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농림축산수산부에 따르면 온라인도매시장 등 유통단계를 줄인 채널로 직거래가 이뤄지면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것과 비교해서 출하·도매 단계 비용이 10% 상당 절감된다.
여기에 각 이커머스가 신선식품 경쟁을 펼치는 점도 온라인 농축수산물 시장을 키우고 있다. 과거 온라인에서 구매한 과일과 야채, 고기, 생선은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엔 쇼핑몰 별로 품질 제고 작업을 펼치며 과거보다 신뢰받는 채널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거래에 참여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농축수산물 업체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1번가의 신선밥상에서 월 1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하는 농축수산물 업체는 총 22곳에 달한다.
정부 또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면서 향후 온라인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입점 업체 수수료를 인하한 온라인플랫폼을 대상으로 정부의 가격·수급 안정사업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농산물 판매자에 대해 수수료 면제, 할인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입점업체 입점·판매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으며, 11번가는 독자적인 제품을 보유한 셀러가 매출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수수료를 면제하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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