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7차 핵실험, 시기의 문제"…장소는 폭파됐던 '풍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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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시기의 문제'로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자행할 경우 장소는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유력하다.
북한은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내 갱도 4개 중 3개(2·3·4번)를 공개적으로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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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시기의 문제'로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자행할 경우 장소는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유력하다.
북한은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내 갱도 4개 중 3개(2·3·4번)를 공개적으로 폭파했다. 1번 갱도는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곧바로 폐쇄됐고 2~6차 핵실험은 모두 2번 갱도에서 이뤄졌다. 3개 갱도 폭파는 앞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비핵화에 나서겠다는 '공개 천명'과도 같았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2022년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를 복구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 민간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에 3번 갱도로 차량이 오가고 제설 작업 흔적 등이 발견되면서 갱도를 유지·보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군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시기의 문제"라며 "발전된 핵기술을 입증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자행한다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가 될 수 있다는 게 군 안팎의 관측이다. 북한이 유리한 정치적 지형을 조성하고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핵 보유국 지위'를 얻으려는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주요 정치적 계기마다 핵실험 등 도발 수위를 높였다. 미국 대선을 앞뒀던 2016년 1월과 9월에 4·5차 핵실험에 나섰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사실 김정은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국면 기간 중 북한의 핵위협을 부각해 대내외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풍계리 지반이 약해 이를 보수하려면 단기간 내 핵실험에 나서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대규모 핵실험이 아닌 소규모 핵탄두 개량 등의 목적으로 규모를 줄여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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