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쿠르스크 국경 추가 돌파"…러시아는 "격퇴"

강재은 2024. 9.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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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의 다른 지점을 추가로 뚫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이미 격퇴했다며 즉각 반박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끝에 가까워졌다며 무기 사용제한 해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23일 공개한 전투 영상입니다.

"러시아 국경을 돌파한 두 번째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시점과 돌파 지점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돌파 시도를 격퇴하고 30명의 병력 손실을 입혔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이 러시아의 쿠르스크주에서 50일 가까이 교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유엔총회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끝에 더 가까워졌다"고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또 "푸틴이 쿠르스크 작전을 두려워한다"며 서방에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런 젤렌스키의 요청을 미국 등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에 방공 능력을 제공해야 (우리가 지원하는 전력 발전소 등의 시설들이) 건설된 후 다시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방국들이 입장을 바꾼 것은 우크라이나전 개전 후 러시아의 거듭된 '핵 위협'이 수명을 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서방국들이 풀어준다면 '핵전쟁'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지난 13일)> "(러시아 본토로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한다면 그 순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은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나토는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크렘린궁 내부에서도 러시아의 '핵 경고' 위협이 효력을 잃기 시작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우크라이나전쟁 #러시아 #유럽연합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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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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