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지수’ 공개한다…증시 저평가 해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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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지원 방안 중 하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다.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주주환원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한 100개 종목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현대차, 신한지주, DB하이텍 등이 들어갔다.
24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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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윤성 기자)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지원 방안 중 하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다.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주주환원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한 100개 종목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현대차, 신한지주, DB하이텍 등이 들어갔다.
24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기준 시점은 올해 1월2일로, 1000포인트를 기준 지수로 한다.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는 100종목으로 연 1회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최초 구성 종목은 코스피 67곳, 코스닥 33곳이다.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이어 산업재 20곳, 헬스케어 12곳, 자유 소비재 11곳, 금융·부동산 10곳 등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매매가 되는 주식들(유동 주식 수)로만 산정한 시가총액인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특정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은 15%로 제한하기로 했다.
종목 선별 기준으로는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 효율성을 활용했다. 우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400위 이내에서 시총 약 5000억원 이상 기업이어야 시장 대표성이 인정됐다. 또한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니어야 하고,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적이 있어야 한다. 시장평가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안에 들어야 한다. 이를 모두 충족한 기업 중 자본 효율성이 우수한 기업 순으로 100개 종목을 추렸다.
밸류업 공시를 선제적으로 한 기업은 특례 편입도 됐다. 현대차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공시 특례로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콜마홀딩스,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 등은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전체 산업군 대표 종목을 고르게 편입해 한국 경제 산업 구조를 적절하게 반영했다"며 "시장 간 종목 배분이 적절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향후 밸류업 지수가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코스피200, KRX300등 기존 지수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시뮬레이션에 따른 밸류업 지수의 최근 5년 수익률은 43.5%로 코스피200(33.7%), KRX300(34.4%)보다 높았다.
거래소는 이번 밸류업 지수를 통해 한국 증시에서 기업 가치를 중시하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11월 중에는 지수 선물 및 ETF(상장지수펀드) 상장도 예정돼 있다. 거래소는 업계 수요에 따라 다양한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다양한 지수 상품 개발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재평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기업에 지수 편입 및 유지에 대한 동기를 제공해 주주환원 및 자본 효율성 제고 노력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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