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조원 ‘ESG 펀드’ 조성…협력회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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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금융권과 국내 협력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급망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자금, 인력양성, 기술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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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금융권과 국내 협력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ESG 펀드는 10월부터 시행하여, 향후 6년간 협력회사의 ESG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회사가 사업장 환경·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 계획을 수립해 대출을 신청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은 자금 목적이 ESG 목적에 적합한지 심사 후 지원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 업체는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 자금을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최초 대출 이후 1년 단위로 최대 2회까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약 주체 간 협력을 조율한다. 5대 은행은 삼성전자가 예치한 재원이 협력회사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필요 시 중소기업 사업장의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에 관한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ESG 경영이 글로벌 주요 화두로 대두하면서 중소·중견기업들도 ESG 경영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이나 환경∙안전설비 추가 등 ESG 관련 투자는 당장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투자비 회수에 오랜 시간이 필요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환경·안전 친화적 시설과 설비 투자는 큰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큰 장애 요인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60조1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대기업과 금융권이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례로 향후 상생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급망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자금, 인력양성, 기술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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