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2만 원‥정부 "중국산 수입"
[5시뉴스]
◀ 앵커 ▶
폭염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시금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배춧값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폭염과 가뭄의 여파로 작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최근 배추값이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9천5백 원까지 올랐고,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 원을 웃도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 등에서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번 주 금요일 초도물량으로 16톤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쯤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 배추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며, 일단 중국산 배추 물량을 확보한 뒤 가격 상황에 따라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배추 생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속히 공급해 수급을 맞출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는 최대 40%까지 가격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함께 가격이 오르는 무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산지 유통인들에게 운송비를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소폭 감소한 가운데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7%, 4.2%가 올랐고, 특히 배추 73%, 시금치 124.4%가 오르는 등 채소값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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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wan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39793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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