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매출, 연평균 8%↑…AI 고점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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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의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연평균 7.9%씩 성장할 것이다." "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향후 몇 년 간 AI 고점은 오지 않을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반도체 시장 또한 업황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AI 반도체에 힘입어 내년 1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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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AI 거품론 '시기상조'…"AI 수요 커져"
"2027년에야 AI 고점 논란 생길 수 있어"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AI에 의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연평균 7.9%씩 성장할 것이다."
"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향후 몇 년 간 AI 고점은 오지 않을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반도체 시장 또한 업황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AI 반도체에 힘입어 내년 1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됐다.
김수겸 시장조사업체 IDC 부사장은 24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원사의 날' 행사에서 어젠다 발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반도체 전체 시장의 매출 규모에 대해 올해 6730억 달러에서 내년 7798억 달러로 1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메모리는 1696억 달러에서 2103억 달러로, 비메모리는 5034억 달러에서 5694억 달러로 모두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반도체 시장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7.9%로 메모리는 5.7%, 비메모리는 8.4%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세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등 AI향 반도체가 전체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8년까지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6.4%, 16.2%로 스마트폰 등 다른 응용처보다 월등히 높다.
김 부사장은 "중국 시장 둔화로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향 반도체 성장세가 제한적인데다 글로벌 GDP도 정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AI에 대한 수요가 워낙 커 전체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논란이 된 AI 거품·고점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놨다. 아직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AI향 반도체가 전체 D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반면, AI 컴퓨팅, AI 추론 등에 대한 수요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체 D램에서 HBM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올해 23%, 내년 27%, 2027년 30%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DDR5 또한 지난해 15%에서 올해 21%, 내년 21%, 2027년 34% 등의 상승 폭이 예측된다.
이세철 씨티그룹 리서치부문 전무는 "통상 비중이 40~50%까지는 올라야 고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AI향 반도체는 이에 훨씬 못 미쳐 AI 버블이나 고점이 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2027년께 AI 고점 논란이 본격적으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 HBM'의 스마트폰 탑재가 본격화 됐을 때 실제 활용도가 큰 AI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니 HBM은 스마트폰 등에 맞게 소형화하면서 기존 HBM 못지 않는 성능을 내는 반도체다.
이 전무는 "현재의 온디바이스 AI는 아직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현재 업계에서 검토 중인 미니 HBM이 나오면 사용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 폰, AI PC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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