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5대금융, 중소기업 '녹색대출' 지원…금감원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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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삼성전자,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지주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오늘(24일) 체결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열린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5대 은행이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필요한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하되, 재원은 삼성전자의 예치금 1조원과 5대 금융의 자체 자금 1조원 등 총 2조원입니다.
삼성전자가 5대 은행에 예치하는 기금 1조원의 예치 이자를 재원으로 해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등을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자금 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거나, 부합 못하더라도 탄소 저감 또는 중대재해 예방 효과 등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탄소국경조정제도, 공급망 실사 지침 등 각종 글로벌 규제에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을 수 있어 자금력과 노하우를 가진 대기업와 금융회사가 중소기업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해 8월 금감원-지자체-금융권이 힘을 합쳐 지방 중소기업들에 공급망 실사 대응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감사하게도 삼성전자와 5대 금융지주가 힘을 모아준 만큼, 중소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오늘 협약이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이번 협약은 우리 미래 세대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탄소배출비용과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나금융은 중소기업과의 상생금융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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