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무능력’ 지적에 정몽규 회장의 답변, “결국 역사가 평가해줄 것이다”

정지훈 기자 2024. 9. 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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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의 정몽규 회장을 향해 무능력, 불공정, 감독 선임 문제 그리고 4연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승부조작 사면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아시안컵 실패, 위약금 문제, 차기 감독 선임 과정 중에 불공정 문제 그리고 KFA 회장 4연임에 대한 내용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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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대한축구협회(KFA)의 정몽규 회장을 향해 무능력, 불공정, 감독 선임 문제 그리고 4연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 회장은 심사숙고하겠다는 말과 함께 “결국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며 답을 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질의 국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이임생 KFA 기술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처음 의사 진행 발언 과정에서 위원들은 전체회의 관련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회의에 앞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KFA는 개인 정보 보호나 비밀 유지 등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이전 대표팀 사령탑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이 모두 누락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에는 자료 제출 미흡이 심각한 상황이다. KFA에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회의록을 요청했는데 보도자로 링크만 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전재수 위원장에게 자료 제출을 성실하게 할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KFA의 수장 정몽규 회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승부조작 사면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아시안컵 실패, 위약금 문제, 차기 감독 선임 과정 중에 불공정 문제 그리고 KFA 회장 4연임에 대한 내용 등이었다.


이에 조국혁신당 김재원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건립으로 인해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모든 지원을 거절했다. 이런 문제들을 봤을 때, 정몽규 회장이 4연임을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정몽규 회장은 즉시 답하는 대신 "이런 상황이 일어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잘못된 부분,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적해주신 부분들 잘 참고해서 걱정 없도록 하겠다. 제 거취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역시 약속을 하지 못한다. 축구 팬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 4연임에 관한 포석이 아니라고 어떻게 확실히 증명할 것이냐”고 지적하자, 정몽규 회장은 “결국 역사가 평가해줄 것이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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