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총재 "美경제 전망 불확실…금리인상 시기 신중 검토"

박준호 기자 2024. 9.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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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24일 향후 금융 정책에 대해 금리 인상을 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는 한편, 미국 경제의 전망이 불확실해 금리 인상의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뜻을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크고, 예기치 못한 사태도 자주 생긴다. 실제 정책 운영은 미리 스케줄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해 적시에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미국 경제의 전망과 금융시장 동향의 영향을 살피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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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이 생각하는 경제·물가 전망 실현되면 "정책금리 인상"
[도쿄=AP/뉴시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9.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24일 향후 금융 정책에 대해 금리 인상을 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는 한편, 미국 경제의 전망이 불확실해 금리 인상의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뜻을 강조했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오사카 경제 4단체 공동 개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일본은행이 생각하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정책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의 전개는 불확실하다"면서 미국 경제의 동향이나 불안정한 상황에 있는 금융자본시장의 동향, 그리고 장기간 저금리 환경이 지속된 일본 경제가 금리 상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의 판단으로, 단기적인 변동을 제외한 물가의 기조적인 상승률을 중시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임금인상이 지속되고 인건비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지 주시하겠다고 했다.

현재의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실질 금리는 큰폭의 마이너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경제활동을 자극하고 물가상승률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2% 물가목표를 향해 금융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국민경제 전체에 메리트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크고, 예기치 못한 사태도 자주 생긴다. 실제 정책 운영은 미리 스케줄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해 적시에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미국 경제의 전망과 금융시장 동향의 영향을 살피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을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정책의 현상유지를 결정하고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미국 경제와 국내 경제·물가 동향을 판별한 뒤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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