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백종원 더본코리아 조사…"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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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를 상대로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설명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본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영업사원이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했는지, 당시 설명 내용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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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상담 과정서 매출액 등장했을 뿐"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를 상대로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설명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본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더본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허위 과장 광고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공정위는 내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영업사원이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했는지, 당시 설명 내용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는 가맹본부 영업사원이 구두로 밝힌 매출과 수익률이 과장 정보 제공 행위에 해당한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도 최근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가맹 희망자와 상담할 때 일부 가맹점에서 매출이 급락했거나 폐점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가맹사업법이 금지하고 있는 '기만적인 정보제공행위'를 했다며 공정위에 추가 신고를 접수했다.
이를 두고 더본코리아 측은 "상담 과정에서 평균 매출을 설명하던 중 관련 질문이 나와 답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매출액이 등장했을 뿐"이라며 "이후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고, 점주가 검토한 뒤 계약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이달 5일 연돈볼카츠 점주와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가맹점 개설 상담 당시 상황을 두고 대질 신문을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예상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한 것이 가맹사업법 위반에 해당하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연돈볼카츠점주들의 운영 지원을 위해 신메뉴 출시와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백종원 대표는 연돈볼카츠 매장을 직접 방문해 업무를 도와주고 신메뉴를 시식하는 모습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연돈볼카츠 점주와 갈등은 풀리지 않고 있다. 연돈볼카츠 점주 측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프랜차이즈 예상매출 서면 제공의 한계 및 개선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사실과 다른 과도한 광고 판촉 행사를 통해 매출만 부풀린 뒤 가맹점을 모집하는 관행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맹사업법 개정을 통해 정보공개서에 가맹점의 연간 평균 매출액과 평균 원가율, 평균 인건비율 등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가맹점 개설 상담 과정에서 가맹본부가 가맹 희망자에게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할 때, 매출액의 범위와 산출 근거를 성실히 설명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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