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여 지도부 두 달 만에 만찬…민주, 금투세 공방

신현정 2024. 9.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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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4일)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는데 대통령실이 별도로 협의하자고 하면서 사실상 불발된 상황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24일) 만찬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집니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직후 만찬을 가진 지 꼭 두 달 만인데요.

애초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늘 이뤄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배석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합니다.

이번 만찬에서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정갈등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무산되면서 다소 서먹한 분위기 속에 만찬이 열리게 된 모양새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보도되며 친윤계 일각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이를 두고 한 대표는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독대가 이뤄졌다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사안이 있는데 그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서 토론회를 열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투세 유예냐 시행이냐를 두고 토론이 열렸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내년 1월 예정된 금투세 시행 유예론을 꺼낸 이후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화두가 됐는데요.

금투세 유예팀은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시행팀은 자본시장 내 형평성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양측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예팀)> "2년 전 유예 당시보다 증시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투자자 보호 제도 정비는 하나도 갖추어진 것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김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시행팀)> "일관된 세율을 적용해서 조세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자본시장의 합리성과 형평성을 제고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다가서는 세제개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토론회를 두고 "역할극"이라고 맹비난한 데 이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폐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준비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토론 역할극을 할 때가 아닙니다.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여당과의 협의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조만간 금투세와 관련한 당론을 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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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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