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김도영에 '도루 자제령'..."40도루 채웠으니 KS 위해 부상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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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사상 첫 토종타자 40홈런-40도루를 눈앞에 둔 김도영의 도루 시도를 자제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부로 도루는 웬만하면 안하는 것으로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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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부로 도루는 웬만하면 안하는 것으로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도영은 지난 23일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38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5회말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시즌 4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역대 두 번째이자 사상 첫 토종타자 40-40 달성에 도전하는 김도영은 도루 부문에서 먼저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 김도영의 기록 달성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한 타석이라도 더 기회를 주기 위해 1번타자로 기용하는 중이다. 24일 삼성전에도 1번타자로 나선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선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가을야구를 앞두고 최대 적은 부상이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도 당해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큰 낭패도 없다,
사실 도루는 부상 위험이 가장 큰 기록이다. 자칫 수비수와 부딪히거나 포수 송구에 맞아 다칠 수 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이범호 감독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너무 견제를 안 하면 본능적으로 뛰어 나가는 성격이다. 조절하지 않았다면 60개까지도 했을 것이다”며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다. 해야 할 일이 많은 친구다. 체력 안배를 하고 공격에 힘을 싣는다면 팀에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영은 2루에 있거나 1루에 있거나 홈에 들어오는 건 별 차이 없이 쉽게 들어온다”며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시리즈를 준비시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입단 동기이자 전날 1군 선발 데뷔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내야수 윤도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전날 윤도현을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데 이어 이날은 2루수로 기용한다. 타순은 마찬가지로 2번이다. 1번 김도영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 있을때는 2루와 3루를 돌아가면서 경기를 했다. 어제는 3루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체크를 했다면 올해는 2루로 시험해본다”며 “2루와 3루에서 백업을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 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되면 타석에 많이 들어서진 못하겠지만 수비와 주루는 다르다”며 “어떤 선수를 어떻게 더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돌아가면서 보게 해 나은 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체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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