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무료배달비 자체 부담…업주·소비자에 전가 안 해"

"타 무료배달 플랫폼과 구조 다르게 운용" 강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서비스와 관련해 "배달비 전액을 자사가 부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음식배달 종사자가 배달음식을 오토바이에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쿠팡이츠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와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있다"며 "업주에게는 어떠한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마치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이츠는 자사와 경쟁 A사의 △무료배달 비용 △방문포장 수수료 △중개수수료 △영업이익 등을 비교 정리한 표도 함께 공개했다. 익명으로 처리됐지만 최근 중개수수료를 인상한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으로 추정된다. 배민은 지난 8월부터 배민 자체 배달인 '배민1플러스' 중개이용료율을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한 바 있다.

쿠팡이츠가 공개한 A사와의 수수료 비교 자료. [사진=쿠팡이츠]

쿠팡이츠는 "자사는 기존 수수료를 동결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반면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 배달업체만의 문제를 모든 배달 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