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넷플릭스 살리고 요식업도 살리고…'흑백요리사' 돌풍

박정선 기자 2024. 9.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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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단순한 콘텐트를 넘어 요식업까지 살리는 존재감으로 영향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자연스럽게 1위를 독식하고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미국에서는 8위에서 7위(23일 기준)로 순위가 상승했다. 볼리비아, 페루, 크로아티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새롭게 톱10에 차트인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유튜브도 점령했다. 심사위원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흑백요리사 얘기할 건데 퍼트리면 안 된다' 영상 콘텐트는 3일 만에 460만 뷰를 넘어섰다. 5회 공개 하루 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계정에 개시된 선공개 영상 또한 65만 뷰를 기록했다. '흑백요리사' 덕분에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대첩' 등 주요 출연진이 등장하는 과거 예능 콘텐트 또한 유튜브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오래전 올라온 콘텐트라도 '흑백요리사' 관련 제목으로 수정해 다시 시청자를 모으는 채널도 등장했다.

'흑백요리사' 덕분에 요식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고가의 미슐랭 레스토랑부터 인상적인 출연자의 캐주얼 레스토랑까지 주목받으면서, 시청자를 모니터 앞에서 식당 앞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 예약 앱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자의 식당만을 모은 코너가 등장했고, 일부 식당의 경우 예약을 시작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인기 있는 식당의 경우, 이미 9월의 모든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또한, 식당의 이름과 위치를 정리한 리스트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요식업을 살린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도 살렸다. 오랜만에 '돌풍'이라 말할 수 있을 법한 오리지널 콘텐트를 내놓으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9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백종원과 안성재 그리고 최강록이 1위부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어유선 연구원은 "'흑백요리사'가 공개 첫 주에 기록한 5만점에 가까운 화제성 점수는 2022년 '환승연애2' 이후로 가장 높은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성적"이라며 "특히 24년에 공개된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포함한 전체 오리지널 콘텐트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돌풍은 계속된다. 24일 5~7회가 공개되며 다시금 열기를 더하고 있다. 콘텐트가 오후 4시에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스포일러가 등장,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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