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②'삼전·현대차' 들어가고 'KB·KT' 빠져… '밸류업 100대 종목' 봤더니

전민준 기자 2024. 9.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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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일환으로 개발한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 종목 100개가 24일 베일을 벗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시총,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 이외에도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충족하는 대표기업들로 구성했다.

━밸류업 지수 종목, 어떻게 선정했나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방식은 ▲시장대표성(시가총액·거래대금·유동비율) 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질적 요건을 도입해 종목을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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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밸류업지수] 지수 내 비중상한제 도입 삼전 등 대형주 영향 축소
[편집자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일환으로 개발한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 종목 100개가 24일 베일을 벗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시총,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 이외에도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충족하는 대표기업들로 구성했다.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독려를 위한 밸류업 공시기업·표창기업에 대한 우대방안도 마련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국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대 종목을 발표한 가운데 KB금융 등 기존에 편입 가능성이 거론된 일부 종목들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사옥 출입기자실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거래소가 24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100개 종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수익성이나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 여부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지주, JYP엔터, 에코프로에이치엔, 메가스터디 교육 등을 선정했다. 반면 편입 가능성이 거론됐던 KB금융과 KT는 빠졌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24일) 오후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밸류업 지수 편입종목과 지수 산출 방식 등을 발표했다.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은 100개 종목으로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했다.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했으며 연 1회(매년 6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구성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HMM,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밥캣, HD현대일렉트릭, LIG넥스원, 한전KPS,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현대차, 기아, F&F,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키움증권,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효성첨단소재, KT&G, 오리온, 오뚜기, BGF리테일, 삼양식품,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S-Oil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 종목은 HPSP, 리노공업, 하나머티리얼즈, 원익QnC, 이녹스첨단소재, 에코프로에이치엔, 메디톡스, 씨젠, 파마리서치, 엘앤씨바이오, 동국제약, 메가스터디교육, 골프존,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나노신소재, 에스엠, JYP엔터, SOOP 등이 편입됐다.

정 이사장은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성 강화, 펀드 운용의 편의성, 지수성과 개선 등을 고려해 100종목으로 최종 확정했다"며 "정보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필수소비재 등 전체 산업군 대표종목이 고르게 편입됐으며 유가·코스닥 종목 수 비중이 약 7대 3 비율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밸류업 지수 종목, 어떻게 선정했나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방식은 ▲시장대표성(시가총액·거래대금·유동비율) 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질적 요건을 도입해 종목을 선별했다. 시장대표성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00위 이내 기업이다. 수익성은 최근 2년 연속 적자기업 또는 최근 2년 손익 합산시 적자 기업은 제외된다.

주주환원은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야 한다. 시장평가는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산업군별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 또는 전체 순위비율 상위 50% 이내이다. 거래소는 이들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자본효율성 평가(산업군별 자기자본이익률(ROE)인 우수한 기업 순으로 최종 100종목을 선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옵션 전략지수, 레버리지 지수, 섹터지수, 저평가주·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밸류업지수 개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선별기준 마련과 시장 의견을 수렴해 후속지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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