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피해’ 농지 2만6000㏊… 정부 “농가 희망물량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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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벼를 전량 수매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벼멸구로 인한 피해 면적이 2만㏊를 넘은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9월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벼멸구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해 농가의 손실을 줄이고 저품질 쌀의 유통을 방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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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벼를 전량 수매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벼멸구는 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 해충으로, 감염 시 벼의 성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말라 죽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적으로 벼멸구가 발생한 면적은 약 2만6000㏊(헥타르·1㏊는 1만㎡)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0.714㏊) 약 3만6000개의 면적에 해당한다.
벼멸구로 인한 피해 면적이 2만㏊를 넘은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는 특히 전남, 전북, 경남 지역에서 피해가 두드러진다. 올해 9월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벼멸구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해 농가의 손실을 줄이고 저품질 쌀의 유통을 방지하려 한다. 또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농가가 요청할 경우 피해 벼를 매입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벼멸구가 발생 면적 중 실제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들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입은 쌀을 공공비축미 가격의 80% 정도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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