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똑같은 연기 8번씩…김희애, 화면에 안나와도 울어" [MD현장]

강다윤 기자 2024. 9.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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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기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허진호 감독이 배우들의 열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를 원작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극 중 세 번의 '디너' 장면에 대해 "정말 굉장히 긴 호흡으로 찍어야되는 장면들이었다. 배우들이 많게는 8번이나 똑같은 연기를 계속해야 됐다. 화면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그런 장면에서는 옆에서 리액션만 해주면서 도움을 줄 정도의 연기만 한다. 그런데 우리 김희애 배우가 화면에 안 나오는데 우는 연기를 정말 똑같이 해주셨다. 그 다음부터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정말 그 장면들에 있어서 그런 감정 연기를 7번, 8번 이렇게 하시는 걸 보고 나도 많이 놀랐다. 배우들 덕분에 식사하는 장면이 긴장감 있고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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