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위원조차 “안타깝다” 국회에 선 축구 영웅…홍명보 감독 “아는 선에서 다 이야기했다, 이 팀 책임지겠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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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웅이 국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선임 논란에 답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국회에 서는 초유의 상황에 놓였지만 홍 감독은 "한편으로는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어색하지만 아는 선에서 다 말씀 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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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의도=정다워 기자] 축구 영웅이 국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선임 논란에 답했다.
문체위 15명의 위원은 홍 감독 선임의 불공정함, 불투명함을 지적하며 홍 감독을 향해서도 날 선 질문을 던졌다.
홍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역사인 만큼 문체위 위원들도 홍 감독에 관한 감상을 표현했다. 대부분 “한일월드컵 영웅이 이런 논란이 되어 안타깝다”라는 생각이었다.
홍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보이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특히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적확한 절차 없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담당한 점은 하자로 지적할 만하다.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 이 이사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지만 선임 절차 자체에 관여할 수 없는 홍 감독 입장에서는 공세가 다소 버거울 수 있다. 홍 감독이 시즌 도중 울산HD를 떠나 대표팀으로 향한 점은 충분히 문제가 되지만, 절차 문제를 그에게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홍 감독은 이미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배경을 설명했는데 이날 다시 한번 비슷한 내용을 반복했다.
그는 “2월부터 팀이 흔들렸다. 감독으로서 힘들었다. 선수는 집중하기 어려웠다. 공식 제안도 받지 않았는데 자꾸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라면서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임생 이사를 만난 후 외면하지 못했다”라며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은 이날 자신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여럿 받았다. 특히 절차상의 문제에 관해 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홍 감독은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주셨다. 불공하냐, 공정하냐, 그렇게 말씀하지만 내가 전력강화위원회회 안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답하기 어려웠다.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 상황은 내가 잘 모른다”라며 답변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국회에 서는 초유의 상황에 놓였지만 홍 감독은 “한편으로는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어색하지만 아는 선에서 다 말씀 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 일을 계기로 나는 팀의 감독으로서 이 팀을 책임지고 더 좋은 팀으로 성장시키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10월 A매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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