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양산이 목표”…‘포스트 HBM’ CXL 주도권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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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꼽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기 전에 관련 제품 양산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CXL 본격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내 관련 제품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96GB,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연말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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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의 구동을 최적화하는 자체 개발 메모리 제어 설루션 ‘HMSDK’의 주요 기능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에 탑재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같은 초고성능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쉽게 말해 CXL은 컴퓨터의 두뇌 격인 CPU와 메모리 반도체 사이의 도로를 기존 2~3차선에서 최대 8차선, 10차선 이상으로 대폭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 CXL 규격을 적용한 CPU가 출시되긴 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CXL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본격적으로 갖춰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먼저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7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이 올 하반기 CXL 2.0을 지원하는 첫 서버용 CPU ‘제온6(시에라포레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AI 성능이 대폭 향상된 서버용 CPU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5세대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CXL 본격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내 관련 제품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업계 최초로 리눅스 업체 레드햇으로부터 인증 받은 CXL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CXL 관련 제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서버 전 구성 요소를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에서 검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리눅스 업체와 협업하고 있는 것과 달리 SK하이닉스는 전체 리눅스 생태계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주영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AI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는 이제 반도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수준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번 리눅스 탑재와 협업을 계기로 기술 혁신과 이 분야 생태계 확장에 힘쓰면서 ‘토탈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XL 시장은 2022년 170만 달러(약 23억원)에서 2028년 150억 달러(약 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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