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금고 ‘삼국지’ 부산은행 웃었다
최승희 기자 2024. 9. 24.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부금고도 KB국민銀 유지- 15조대 예산 4년간 관리24년 만의 경쟁입찰로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시 주금고 쟁탈전이 BNK부산은행의 '수성'으로 종결됐다.
24일 부산시는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년 만에 경쟁입찰 결과, 경험 앞세워 주금고 수성
- 부금고도 KB국민銀 유지
- 15조대 예산 4년간 관리
24년 만의 경쟁입찰로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시 주금고 쟁탈전이 BNK부산은행의 ‘수성’으로 종결됐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가세하며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시금고 경쟁은 일찍부터 ‘지역은행 대 시중·국책은행’으로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금융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15조대 예산 4년간 관리
24년 만의 경쟁입찰로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시 주금고 쟁탈전이 BNK부산은행의 ‘수성’으로 종결됐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가세하며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시금고 경쟁은 일찍부터 ‘지역은행 대 시중·국책은행’으로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금융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4일 부산시는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서는 주금고에 부산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부금고에 국민은행 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앞서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의원과 교수, 회계사 등 10여 명의 심의위원은 ▷금융기관 신용도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지역재투자 실적 등을 평가하고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주·부금고를 관리하는 두 은행은 나란히 자리를 지키고, 첫 도전장을 낸 기업은행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각각 주·부금고를 운영 중이다. 두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4년 더 부산시 금고를 맡게 된다. 주금고는 통상 한 해 예산의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부금고는 나머지 30%가량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 원이다.
올해 부산 시금고 선정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전 포인트는 오랜 기간 주금고를 독식했던 부산은행의 수성 여부. 수도권 포화로 시중은행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공격적인 지방 영업에 나서면서 부산 지역은행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24년 만의 경쟁 입찰, 전례 없는 ‘3파전’, 지역은행 대 시중·국책은행 구도 등이 맞물려 일찍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딛고 부산은행의 안정적인 시금고 운영 경험,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이 심사위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사수에 성공했다.
부산은행이 이번엔 시금고 열쇠를 지켰지만 이번 입찰을 통해 시중·국책은행의 지방금고를 향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부산은행으로서는 예전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국책은행이 다음 입찰이 있을 4년 뒤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벗어나 시중은행의 지방 영업 확장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국책은행까지 수익성을 이유로 가세하면서 부산은행을 비롯한 지역은행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주·부금고를 관리하는 두 은행은 나란히 자리를 지키고, 첫 도전장을 낸 기업은행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각각 주·부금고를 운영 중이다. 두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4년 더 부산시 금고를 맡게 된다. 주금고는 통상 한 해 예산의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부금고는 나머지 30%가량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 원이다.
올해 부산 시금고 선정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전 포인트는 오랜 기간 주금고를 독식했던 부산은행의 수성 여부. 수도권 포화로 시중은행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공격적인 지방 영업에 나서면서 부산 지역은행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24년 만의 경쟁 입찰, 전례 없는 ‘3파전’, 지역은행 대 시중·국책은행 구도 등이 맞물려 일찍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딛고 부산은행의 안정적인 시금고 운영 경험,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이 심사위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사수에 성공했다.
부산은행이 이번엔 시금고 열쇠를 지켰지만 이번 입찰을 통해 시중·국책은행의 지방금고를 향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부산은행으로서는 예전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국책은행이 다음 입찰이 있을 4년 뒤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벗어나 시중은행의 지방 영업 확장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국책은행까지 수익성을 이유로 가세하면서 부산은행을 비롯한 지역은행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