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가족' 장동건 "선택과 결정 모여 성격·인성·가치관 형성"

조연경 기자 2024. 9. 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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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장동건이 큰 감정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영화 '보통의 가족(허진호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장동건은 "재규는 다른 역할들에 비해 불확실한 점들이 있었다. '어떤 계기로 재규의 입장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었을까'에 대해 감독님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나눴다"고 운을 뗐다.

장동건은 "특히 가장 큰 변화를 표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여러 고민 끝에 '재규는, 재규의 진심은, 마지막에 내렸던 결정을 어쩌면 마음 속에서는 처음부터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것 아닐까. 그런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크고 작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을 하게 되는데, 그 선택들이 모여 그 사람이라는 성격이 되고, 인성이 되고, 가치관이 형성된다. 재규는 (의사로서) 그런 선택들을 더 많이 했던 사람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런 직업도 갖게 되고, 그런 것에 대한 자신만의 프라이드도 있다"고 설명했다 .

또 "영화를 보면 사실 정답은 굉장히 분명하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다 알고 있는데 '그것이 맞는 선택인가, 유리한 선택인가, 불리한 선택인가'를 따지게 되면서 정답이 중요해지지 않고 그냥 나에게 맞는 답을 찾게 되는 우리들의 본성이 있는 것 같다. 재규는 명분이 주어졌을 때 오히려 솔직하게 본인을 드러내는 캐릭터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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