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③"K뷰티 전도사"… '외국인 고객' 힘주는 올리브영
[편집자주] 10월부터 성수역이 'CJ올리브영'역이 된다. 최근 5년간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에서 두루 성과를 보이며 K뷰티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퀵커머스를 비롯한 옴니채널 서비스 안착, 핫플 상권 선점, 글로벌 사업 확대 등으로 화제성도 틀어쥐었다. 올해 성수시대까지 본격 개막하면서 연매출 5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24일 올리브영이 공개 채용 페이지를 살펴보면 CJ그룹 내에서도 올리브영에서 분야별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벌영업, 글로벌마케팅, 글로벌 사업관리 등 해외 관련 직무를 특히 많이 뽑고 상품개발 BM 등도 해외 거주 경험자 등 원어민급 외국어 실력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올리브영이 해외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 보고 있다.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면세 결제 금액 기준)은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2020년 80% 감소 ▲2021년 85% 감소 ▲2022년 1710% 증가 ▲2023년 660% 증가 등이다.
치솟는 인기에 올리브영은 올해 4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했다. 같은 달 K뷰티 오프라인 체험 기능을 강화한 홍대타운점을 오픈한 데 이어 6월 말에는 홍대입구점을 리뉴얼 개점했다.
지난달에 명동 7번째 매장으로 문을 연 명동역점은 주력 품목 외에도 외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K팝, K푸드 특화 코너를 별도 구성했다. 글로벌몰 신규 가입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고 밴딩머신 1대와 사후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라운지도 운영한다.
오는 11월 성수역(CJ올리브영역) 근처에 오픈 예정인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인 '팩토리얼 성수' 역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콘텐츠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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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문을 연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개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역직구몰이다. 취급하는 상품 수만 약 1만종에 이른다. 매달 여러 브랜드 상품을 구성해 특가에 판매하는 '올리브영 뷰티박스'를 통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고 매출은 81%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고객의 비중이 70% 이상이다.
올리브영은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을 자처하며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계열사 등과 연계해 해외 행사에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을 통한 K뷰티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올리브영은 2016년 이후 CJ EN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페스티벌 'KCON'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개최됐는데 사상 최대 규모(약 360㎡)로 부스를 꾸려 K뷰티 브랜드 제품 210개를 전시했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CJ그룹관에도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다양한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는 'K뷰티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면서 "최근 일본, 북미 등 전략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만큼, 앞으로 K뷰티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뷰티가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 패션'이나 '이탈리아 미식'처럼 국가 대표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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