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 기념식 개최

[울산=뉴시스] 24일 울산 남구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서동욱 남구청장이 국가유산청 관계자로부터 국가지정문화유산 관리단체 지정서를 교부받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24일 국가유산청과 함께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달 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가치를 지역 구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북공연 '개운포 서막을 열다'를 시작으로 사적 지정 경과 및 향후 보존·활용방안 보고, 국가지정문화유산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감사패 전달, 실경뮤지컬 개운포성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개운포 경상좌수영성과 인접한 선수마을 이주민들로 구성된 성암향우회원 50여명이 기념식 내빈으로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향우회는 고향의 자부심인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가치를 인식하고 소중히 보존해준 감사의 의미로 서동욱 남구청장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나의 고향 선수마을'이라는 주제로 과거 선수마을의 모습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전국에 남아있는 수영성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사적으로 지정됐음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더 소중히 보존하고 정비해 남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전기 수군절도사영성인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성곽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조선시대 수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군사방어시설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달 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서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국가유산 야행사업과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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