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반격 시나리오…'우호 세력' 누가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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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국내외를 돌며 우호세력과의 협력 네트워크 형성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구축 중인 네트워크는 각 그룹의 사업적 시너지와 경영권 방어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면서 우호세력간 협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각 그룹이 가진 사업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서로 간의 명확한 협력 목표와 조율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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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국내외를 돌며 우호세력과의 협력 네트워크 형성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18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돌면서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그룹 가운데서는 한화그룹이 먼저 거론된다. 한화그룹은 이미 고려아연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며, 김동관 부회장과 최윤범 회장의 개인적 인연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한화그룹은 고려아연 지분 7.75%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미국 명문 세인트폴 고등학교 동문이다. 한화그룹과 고려아연은 ㈜한화를 중심으로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아울러 고려아연 지분 1.89%를 보유한 LG그룹과 5.05%를 보유한 현대차그룹도 최 회장 측 우군으로 거론된다. 두 그룹은 고려아연과 직접적인 경영권 방어 연합을 형성하지 않더라도 사업적 이해관계와 장기적 협력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지원할 공산이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으로선 자원개발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고려아연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구축 중인 네트워크는 각 그룹의 사업적 시너지와 경영권 방어라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면서 우호세력간 협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각 그룹이 가진 사업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서로 간의 명확한 협력 목표와 조율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9일 계열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고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지난 며칠간 밤낮으로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아 계획을 짜낸 저는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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