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쏘아올린 '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 감사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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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문제가 감사원 감사까지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원에 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문제를 담당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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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문제가 감사원 감사까지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원에 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문제를 담당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은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감사원에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5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한국:팔레스타인 경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한 민원인은 서울시 등에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열렸던 아이유 콘서트('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를 내달 15일 이라크전 대비 잔디관리 차원에서 취소해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잔디 논란에 서울시는 내년도부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그라운드(운동장) 대관을 불허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아이유 콘서트는 "성급히 취소시 행사 주최 측의 손해와 콘서트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관광객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취소하지 않았다.
일부 아이유 팬들은 지난 15일 아이유 갤러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잔디관리의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아이유 갤러리의 성명문을 계기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며 관객들에게 하이힐 착용 자제를 요청하고 공연 당일 그라운드석에 잔디보호재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아이유 콘서트는 이틀간 관객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내달 15일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한국:이라크 경기는 결국 잔디 문제로 대체 장소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잔디를 보수하더라도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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