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려" 외침에 달려가 몽산포서 3명 구한 의용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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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와 물에 빠진 채 방향을 잃고 헤매던 3명이 한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1시24분께 해미면의용소방대 노태진(48) 대원이 "사람 살려"란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바다에 들어가 이들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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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바다 뛰어들어 구조…"일단 살리고 보자 생각"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와 물에 빠진 채 방향을 잃고 헤매던 3명이 한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1시24분께 해미면의용소방대 노태진(48) 대원이 "사람 살려"란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바다에 들어가 이들을 구조했다.
노 대원은 "아내와 딸 셋이서 몽산포로 놀러가 텐트 치고 고기 구워 먹고 하다가 새벽 1시쯤 잠을 자려고 해먹에 누웠는데 희미하게 무슨 소리가 들렸다"며 "조금 있다가 또 '사람 살려'란 소리가 들려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세번째로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들었다는 그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해먹에 걸린 서치라이트를 들고 정신없이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여기 보이냐"고 소리를 지르며 200m 정도 들어가니 가슴까지 물에 차올랐다는 그는 바다에서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발견하고 해변으로 인도했다.
이어 해경과 소방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그는 3명 모두 다들 괜찮다는 사실을 알리며 가족이 있던 텐트로 복귀했다.
그는 "제가 그래도 의용소방대원인데 '사람 살려' 소리를 듣고 안 들어갈 수가 없었다"며 "다행히 모두들 다치거나 상한 데 없어 기뻤다. 감사하다고 90도로 인사해 주시고 가셔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몽산포 해변에 이쪽저쪽 불빛이 여러 개라 방향 감각을 잃어서 헤매던 중 갑자기 물이 가슴까지 차니까 당황했던 것 같다"며 "일단 사람을 살리고 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안 서산소방서 김상식 서장은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노태진 대원님께 감사드린다"며 "항상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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