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도전’ 여지 남긴 정몽규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심사숙고”

김보연 기자 2024. 9.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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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연임 도전 여부와 관련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4연임 안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제 거취 문제는 신중히,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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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 출석
“결국 역사가 평가해줄 것”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연임 도전 여부와 관련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4연임 안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제 거취 문제는 신중히,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내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이 연임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결국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직 공개적으로 4연임 도전 여부를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정 회장이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선출, 축구 외교 무대에 복귀하면서 4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 회장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4선 도전 여부를 묻자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잘 생각해서 현명하게 결정하겠다”며 “다 열어놓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 회장이 물러나야 할 10대 이유’를 제시하자 “’협회의 사유화’와 ‘한국 축구 발전 저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대 이유에는 ▲승부 조작, 비리 축구인 사면 파동 ▲정 회장 집행부의 독선, 무능력, 무원칙 ▲클린스만 선임 문제 ▲황금세대의 아시안컵 4강 탈락 ▲클린스만 100억원 위약금 논란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 ▲4선 연임 논란 ▲협회 사유화 ▲한국 축구발전 저해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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