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개소리’ 촬영 중 건강 악화…김용건 “완고한 모습 귀감”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2024. 9. 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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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개소리' 촬영 중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때 김용건은 "촬영 후반에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저희뿐만 아니라 감독, 스태프들 모두가 걱정을 많이 했다. 그걸 극복하셨다.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쓰기도 했고, '개소리' 통해서 정말 하셔야 하겠다는 완고한 그런 모습이 귀감이었다. 대사를 못 외우면 안 된다.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작품이 잘 끝난 게 저희로서는 정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탄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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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이순재. 사진=KBS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개소리’ 촬영 중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24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작품은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개소리’는 이순재를 필두로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박성웅 등 레전드 배우들의 대거 출연과 독특한 소재, 힐링 코미디와 미스터리 추적극을 넘나드는 장르의 변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성웅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기동은 이순재 선생님의 늦둥이 아들이다. 저는 MBTI가 E로 시작하는데 이기동은 I다. 내향적이고 능력 좀 없고 아버지에게 혼 많이 나고 도망다닌다.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는데 저는 액션 드라마를 찍었던 것 같다. 와이어 타고 액션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박성웅. 사진=KBS
이어 “재미있었던 건 선생님들이 하시니까 여기에 감히 낄 수 있다면 보필하리라 했다. 대본을 보니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지만 너무 고퀄리티였다. 너무 재미있고 추리가 꼬이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역시나 촬영가서 베테랑 선배님들과 함께 하니 늘 자리에 서 있었다. 이순재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면 늘 배우고 가는 기분이었다. 10번을 리허설하는데 대사 NG가 없으시다. 그러니 제가 있을 수가 없었다. 더더 노력했다. 정말 80세가 넘으신 나이에도 현장에서 그 정도의 열정을 갖고 계신 걸 보고 저는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유쾌하고 좋은 교훈이 있는 현장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용건. 사진=KBS
이때 김용건은 “촬영 후반에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저희뿐만 아니라 감독, 스태프들 모두가 걱정을 많이 했다. 그걸 극복하셨다.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쓰기도 했고, ‘개소리’ 통해서 정말 하셔야 하겠다는 완고한 그런 모습이 귀감이었다. 대사를 못 외우면 안 된다.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작품이 잘 끝난 게 저희로서는 정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담담하게 “대본은 다 외워야 한다. 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 건 배우가 아니다. 암기의 편차가 있지만 당연히 다 외워야 한다. 평생 해왔던 일이라서 숙달 되어 있다. 건강이 좀 안 좋아서 글씨를 좀 크게 쓰면서 잘 호흡을 맞췄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 ‘개소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작품으로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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