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단체장 만난 최상목 “기업에 더욱 강화된 투자 인센티브 제공”

최 부총리 “세제개편 작업, 차질 없이 추진 중”
10월 1일 임시공휴일 휴가 보장 등 소비 촉진 당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기업에 더욱 강화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세제 개편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에 대한 공제 한도를 폐지하고,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가업상속 세제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적용기한을 3년 연장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1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기업의 목소리를 국회에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또 “기업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를 끌어갈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고숙련 엔지니어 부족, 해외 유출 등에 따른 첨단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우수 인재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해외거주 우수인재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R&D 예산은 역대 최대인 29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투자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분위기 조성에도 우리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10월 1일 임시공휴일 휴가 보장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적극 참가를 요청했다.

경제 6단체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에게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획기적 규제 개선 ▲기업의 첨단분야 기술·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근로시간제도 유연화와 계속 고용 등 노동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다음 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활성화장관회의를 개최해 건설·벤처·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경제단체의 건의사항을 관련 부처가 전향적으로 살펴 향후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