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제조` 지원 10조 보험·보증 출시

이민우 2024. 9. 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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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제조 공정에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AI 자율제조' 사업을 지원하는 10조원대 전용 금융 상품들이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AI 자율제조 금융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무역보험공사는 향후 5년간 최대 10조원 규모의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AI Plus+)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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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시 최대 30% 보험료 할인
2000억 대출 프로그램도 마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인공지능(AI)을 제조 공정에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AI 자율제조' 사업을 지원하는 10조원대 전용 금융 상품들이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AI 자율제조 금융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무역보험공사, 국내외 은행, 펀드 운용사,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등이 참석했다.

우선 무역보험공사는 향후 5년간 최대 10조원 규모의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AI Plus+)을 출시한다. 이는 기업들이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AI 도입을 위한 투자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대출상환 위험을 보증해 주는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무보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14개 국내외 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 출시로 기업들은 국내설비 투자비까지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상품 가입 기업은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과 최대 100%의 부보율(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 비율) 혜택도 받는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AI 자율제조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AI, 로봇,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들에 투자하는 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한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의 성공적 확산을 위해서는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뿐 아니라 AI 등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이 펀드는 산업기술 혁신펀드의 자(子)펀드로 20개 내외 유망 스타트업 등의 AI 자율 제조 관련 기술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 기업, 하나 등 3개 시중은행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위해 0.7%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 20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AI 자율제조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거나, AI 자율제조를 생산현장에 적용하는 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안덕근(사진) 장관은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제조업 전반의 AI 확산에 있어서 금융이 혈액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며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이 되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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