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장동건 “기 빨리는 장면 多”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장동건이 '보통의 가족'을 찍으며 "기가 빨렸다"고 털어놓았다.

허진호 감독은 9월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극 중 중요하게 등장하는 세 번의 저녁 식사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국민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의 제목이 '더 디너'인 만큼, '보통에 가족'에도 세 번의 저녁 식사 장면이 주요하게 등장한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저녁 식사 장면을 찍으면서 배우들이 많게는 여덟 번이나 같은 연기를 해야 할 때도 있었다"면서 "정말 많이 놀랐고, 덕분에 식사하는 장면들이 긴장감 있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식사 신이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안 났다. 미묘하게 생기는 균열, 묘한 위화감 같은 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해당 장면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장동건은 "세 번의 식사마다 감정이 다르다. 우리 영화는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은 없는데, 그 장면 찍으면서 배우들이 가장 힘들어했다. 네 명의 입장이 다르고, 그 심리를 세심하게 조율해야 했다. 기가 많이 빨리는 장면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장면 촬영할 때 네 배우가 한 식탁에 모여 있어서 사적으로도 많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