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관도 스타 될 수 있다”... 22대 국회 첫 국감에 적극 대응 주문

김경필 기자 2024. 9. 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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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무위원들에게 “국정감사장에서 질문하는 의원뿐 아니라 장관도 스타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방향에 대해 사명감과 자신감을 갖고 국정감사에 임해 달라”며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는 늘 필요한 개혁 등에 관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원전 건설은 단순히 다리나 도로를 만드는 것과 달리 장기간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지정학적·정치적 요인도 작용하는 ‘전략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 결과를 국무위원들에게 소개하면서, “체코는 원전뿐 아니라 AI, 디지털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으로 경제와 과학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기간에 한국과 체코 간에는 원전 분야 13건을 포함해 배터리·미래차·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 등에서 5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앞서 공개된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야당이 제기하는 ‘체코 원전 덤핑 수주설’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이다. 어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느냐”며 덤핑·적자 수주설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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