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에 입지 좋고 보증금 안전…‘267 대 1 경쟁률’ HUG든든전세주택
서울 33가구 모집에 362 대 1 기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진행한 ‘HUG든든전세주택(경매매입형)’ 제2차 입주자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이 26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HUG는 총 52가구 모집에 1만3893명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서울은 33가구 모집에 1만1954명이 신청하면서 평균경쟁률은 362대1을 기록했다. 인천은 9가구 모집에 950명이 신청(106대 1)했으며, 부천은 10가구 모집에 989명이 신청해 9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HUG든든전세주택 입주자 신청이 몰린 데는 해당 건물들이 대부분 신축에 좋은 위치에 자리잡았다는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HUG관계자는 “HUG가 경매에 참가하는 물건 대부분이 전세사기 피해건물이라 낙찰이 잘 안 되던 것들”이라며 “HUG가 대항력을 일부 포기해서라도 낙찰을 받으려 노력한 물건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피해건물의 평균적인 특징이 신축건물이고, 입지가 좋다”며 “전세사기가 발생한 사고 물건이지만 예비 입주자 입장에서는 살기 좋은 주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HUG가 집주인이기 때문에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고, 최장 8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HUG는 지난 19일 서류제출 대상자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대상자의 무주택 여부 등 자격요건 검증을 마친 후 다음달 22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제출 대상자는 HUG안심전세 포털에서 조회 가능하다. 당첨자는 전세계약 체결 후 이르면 1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한편 HUG는 ‘HUG든든전세주택’ 사업을 시작한 지난 5월7일부터 8월31일까지 총 1163가구 주택을 낙찰받았으며, 주택 개보수 후 모집공고를 진행 중이다.
3차 입주자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HUG안심전세 포털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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