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SK온, 차세대 배터리 개발로 캐즘 '묘수' 찾는다

이다솜 기자 2024. 9.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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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다양화 등 차세대 제품에 개발에 박차를 가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구를 찾는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제15회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현재의 어려운 시황을 사실 기회로 보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ㅇ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가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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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배터리 콘퍼런스' 개최
삼성SDI,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변동 無'
SK온, 각형·원통형 개발 1년 앞당긴다
[서울=뉴시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제15회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2024.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삼성SDI와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다양화 등 차세대 제품에 개발에 박차를 가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구를 찾는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제15회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콘퍼런스 2024'에서 "현재의 어려운 시황을 사실 기회로 보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ㅇ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가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현재 시장 점유율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저가형 LFP(리튬·인산·철)배터리에 대응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몰두 중이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이르게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 부사장은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며 "지금은 LFP 배터리가 대세지만 결국 같은 주행거리에서 얼마나 팩을 작고 가볍게 만드느냐가 키(Key)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궁극의 에너지 밀도까지 높일 수 있다"며 "같은 배터리를 만들더라도 팩이 가볍고 작아 자동차 무게가 줄어들어 출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배터리 제품 개발을 위해 삼성SDI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보스턴, 중국 상하이 등 전 세계에 R&D(연구개발) 센터를 개설했다. 저가 소재뿐 아니라 차세대 전지와 양산 프로세스까지 각국의 연구소가 역할을 도맡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고 부사장은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며 "현재 배터리 기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온은 그동안 집중했던 원통형·각형 배터리 등 폼팩터 다양화를 개발을 시도 중이다. 당초 2027년 말 양산을 계획했으나, 현재 개발이 잘 되고 있어 1년 정도는 (양산 시기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분할 이후 현재까지 파우치형 배터리만 양산해왔으나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여러 폼팩터를 개발해 제품화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이날 발표에서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시장 개화 시기에는 고에너지 밀도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었지만 현재는 차량 세그먼트가 다양화되고 충전 기술 등이 발전하고 있다"며 "세 가지 폼팩터가 이제 각자의 니즈에 맞는 프로젝트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FP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현재 이미 개발은 돼있지만 여러 보완할 점이 있어 수정 중에 있다"며 "케미스트리(배터리용 화학물질) 별로 각 조합을 만들어서 각각의 OEM이 요구하는 니즈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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