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신작 4편 공개…화랑에 판타지를 더한 `진혼기`, 슈퍼챌린지 공모전 수상작 `첫사랑 그녀를 뺏겠습니다!` 등 눈길

김미경 2024. 9.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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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작 웹툰 4편. 카카오엔터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화제의 신작 웹툰 4편을 공개했다. 통일신라 시대를 기반으로 만든 '진혼기',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만화적 상상력을 더한 '키워준 은혜를 집착으로 갚으시다니요' 등 다양한 소재로 주목받는 작품들이다.

지난 15일 첫선을 보인 웹툰 '진혼기'는 이번 달 카카오페이지에서 가장 손꼽히는 기대작 중 하나다. 통일신라 시대의 '화랑'을 주인공으로 판타지 요소를 섞은 것이 특색 있는 작품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웹툰화한 노블코믹스 작품이다. 원작 팬덤이 워낙 탄탄한 작품으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실제 장소를 찾아 나서는 이른바 '진혼기 성지 순례 여행'도 있을 정도다.

작품은 망자의 영혼을 읽는 특별한 능력 '영사'를 지닌 천재 새내기 화랑 '설영'과 8년 전 신라를 구한 후 종적을 감춘 전직 국선(國仙) '자하'가 나라의 괴변을 해결하고자 동행에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아름다운 신라를 그려낸 빼어난 작화, 화랑도가 펼치는 화려한 무협, 주인공들의 술법으로 요마를 퇴치하는 연출 등이 빛난다. 여기에 통일신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실제 장소가 등장하거나,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설화도 인용해 서사적 흥미도 더했다.

카카오페이지 로맨스 판타지 웹툰 '키워준 은혜를 집착으로 갚으시다니요'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판타지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친숙한 소재에 귀여운 작화, 발랄하면서도 따뜻한 서사가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16일 연재를 시작한 뒤 4일 연속 로맨스 판타지 장르 기준 조회수 10위 안에 들었던 화제작이다.

'헨젤과 그레텔' 속 마녀에 빙의한 주인공 '헤이즐'이 과자집에 찾아온 어린 대공가 남매의 보모가 되어 가족처럼 단단한 관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마녀라는 이유로 갖은 오해를 받지만, 실제 따뜻한 성품을 지닌 헤이즐은 이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또 한때는 오해했지만 헤이즐과 가까워질수록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애써 부정하는 대공의 모습도 웃음을 유발한다.

또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사령왕 카르나크' 역시 지난 19일에 공개되자 마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유쾌한 액션 판타지 회귀물로 특히 '카르세아린', '권왕전생', '이계 검왕 생존기' 등 다수의 액션 판타지 인기작을 집필한 임경배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작품은 죽은 혼을 다루는 힘인 '사령술'에 대한 금서를 우연히 발견해서 평범한 인간에서 망자의 세계 '네크로피아'를 군림하는 절대군주로 거듭난 주인공 '카르나크'가 평범했던 인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무료함을 견디지 못 하고 인간이었던 과거로 회귀하며 시작된다. 기억하던 것과 사뭇 달라진 과거에 당황하면서도, 사령술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유쾌하고도 엉뚱하게 그려진다. 여기에 매 회차마자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신비로운 사령술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작화 감상의 재미 또한 크다.

22일 선보인 카카오웹툰 '첫사랑 그녀를 뺏겠습니다!'는 청춘들의 대학 생활과 첫사랑 이야기로 풋풋한 감수성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카카오엔터가 14개 대학교와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슈퍼챌린지 웹툰 공모전'에서 2022년도 수상을 거머쥔 신예 작품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첫사랑이자 열렬한 짝사랑 상대인 '임나림'이 자신의 후배와 결혼하는 것을 바라만 봤던 '우태신'은 갑작스런 사고로 우연히 과거 그들이 처음 만났던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작품은 태신 뿐만 아니라 나림도 기억을 가진 채 회귀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형성한다. 나림은 미래의 남편에게, 태신은 나림에게 마음이 있기에 바꾸고자 하는 상황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과연 나림의 최종 짝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운데, 캠퍼스 로맨스다운 풋풋함 설렘 역시 감상의 묘미를 더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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