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급등에 동난 ‘포장김치’, 배송도 밀려…‘김치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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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치대란'이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산 배추 16톤을 수입하기로 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급등한 배춧값에 포장김치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김치대란' 위기감에 정부는 당분간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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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치대란’이 촉발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산 배추 16톤을 수입하기로 했다.
대상의 온라인쇼핑몰인 정원이(e)샵에서 판매하는 종가 포기김치는 24일 대부분 품절 상태다. 앞서 대상은 지난 19일 공지문을 띄워 배추 등 원재료 수급 이유로 종가 김치 생산과 출고 지연과 배송 지연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씨제이더마켓과 이마트몰 역시 전날 한때 포기김치가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대상 쪽은 한겨레에 “폭염으로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배추의 질도 썩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품절을 빚고 있다”며 “정상화에 2∼3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급등한 배춧값에 포장김치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이날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9474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6193원)보다는 52.98%가, 평년(7217원)에 견줘선 31.27% 비싼 가격이다.
‘김치대란’ 위기감에 정부는 당분간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초도물량 16톤을 들여오고 나서 중국 산지 상황과 국내 유통 과정을 봐가며 수입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민간에서도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배추 수입은 올해를 포함해 역대 다섯번(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그칠 정도로 이례적이다.
10월부터 시작되는 ‘가을배추’ 수급이 향후 배춧값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9월까지는 가뭄·고온 피해가 심했던 해발 600미터 이상의 완전고랭지 지역에서만 배추가 출하돼 공급량 자체가 적었다면, 10월부터는 해발 600미터 이하의 평창군 저지대, 영월군 등지에서부터 본격적인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을배추 역시 평년보다 공급량이 줄 수 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의향 면적은 1만2870헥타르(㏊)로, 평년에 견줘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을배추 주산지 중 하나인 전남 해남군에 최근 폭우 피해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정확한 피해 면적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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