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소년원을 섬기는 나의 기도…"성실하게 하소서"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2024. 9.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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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의 실천적 믿음생활을 조명해 봅니다.

"모든 일을 성실하게 하라. 이것이 저의 기도이자 제 삶의 방향입니다."

이재환 작은꿈나무교회 목사가 24일 충북CBS 라디오 <최영실의 cbs 만나> 에 출연해 1983년 3월부터 지금까지 41년간 청주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매주 이곳을 찾아 주일예배를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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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간 청주소년원 섬기는 이재환 목사 이야기
잠언을 필사한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성취감 충만"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법 배워 기뻐요"
'청소년 대상' 사역 중요…많은 이들의 참여와 지원 필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의 실천적 믿음생활을 조명해 봅니다.
■ 방송 : 최영실의 CBS 만나
■ 시간 : 월~금 13:05~13:35
■ 채널 : FM 91.5MHz (충주 FM99.3MHz)
성경학교에 참여한 청주소년원 아이들이 만든 작품. 작은꿈나무교회 제공

"모든 일을 성실하게 하라. 이것이 저의 기도이자 제 삶의 방향입니다."

이재환 작은꿈나무교회 목사가 24일 충북CBS 라디오 <최영실의 CBS 만나>에 출연해 1983년 3월부터 지금까지 41년간 청주소년원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잠언을 필사한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성취감 충만"

이 목사는 "되돌아보면 쉽지 않은 목회 환경이었지만, 소년원 아이들을 진심으로 성심껏 대하며 성실하게 사역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청주소년원은 형사재판이 아닌 보호 처분을 받은 만 14세부터 18세의 여자 청소년들을 수용·교육하는 기관이다. 현재 110명의 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는 매주 이곳을 찾아 주일예배를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또 성경공부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잠언 필사'는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잠언 필사 노트를 나눠줄 때만 해도, '과연 몇 명이나 해낼까'하는 의구심이 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지금까지 6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31장에 달하는 잠언을 한 글자 한 글자 옮겨 적었다.

"이곳에는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아이들이 많아요. 그만큼 뭐든지 스스로의 힘으로 끝을 맺어본 경험이 부족하죠. 하지만, 잠언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굳은 각오와 성취감은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요"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법 배워 기뻐요"

그는 지난 41년간 성경학교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두 차례(1월· 8월) 모두 82회를 진행했다.

성경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이 목사에게 전한 편지에는 '기쁨'과 '감동'이 가득하다.

지난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법을 배운 것이 가장 울컥하면서도 기쁘다"라고 썼다.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의 중요성은 누구나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행하고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무엇보다 '성실함'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이다.

소년원 아이들을 편견 없이 대하는 것도 물론 성실의 영역이다.      

이 목사는 "다가오는 겨울성경학교에도 약 60명의 교사가 필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아이들과 가슴 벅찬 사랑과 감동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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