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불출마 선언 할 수 있나?'... 즉답 피한 정몽규 회장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

노진주 2024. 9. 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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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즉답을 피했다.

정몽규 회장은 "저의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4연임 포석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축구종합센터는 우리 축구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각종 대회, 심판 지원에 꼭 필요하다. 인프라 투자한 것이다. 중요한 부분"라고 말을 돌렸다.

정몽규 회장은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선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라고 애매한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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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재원 의원과 정몽규 회장 / MBC 중계화면 캡처

[OSEN=노진주 기자] “4연임 도전 안 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겠는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즉답을 피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라고 답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KFA에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 모두 국회에 출석했다. 증인은 질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증인선서를 했다. 발언이 위증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위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최근 축구 관련 활동이 4연임 포석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몽규 회장은 “저의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4연임 포석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축구종합센터는 우리 축구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각종 대회, 심판 지원에 꼭 필요하다. 인프라 투자한 것이다. 중요한 부분”라고 말을 돌렸다.

그러자 김재원 의원은 ‘4연임 도전 안 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겠는가?’ 돌직구를 던졌다. 

정몽규 회장은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선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라고 애매한 답을 내놨다.

[OSEN=최규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임원진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한편 감독 선임 과정이 담긴 11차례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KFA로부터 받은 문체위는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문체위 소속 여야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입장을 담은 서면을 제출한 정몽규 감독은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선발하지 않은 지원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외국인 지도자뿐 아니라 국내 지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내 후보들에 대한 논의 과정이 이렇게 속속들이 다 알려지고 공공연히 논의되면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측면은 있겠지만 결코 건설적인 과정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며 "선임 과정의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한국 축구에 꼭 필요한 감독을 찾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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