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연욱 “대한체육회, 후원사와 300억대 불법 수의계약”

이승재 2024. 9.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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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아래 후원사와 300억 원대의 불법 수의 계약을 했다고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오늘(24일) 주장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이 대한체육회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후원사 및 관계사 14개 업체와 310억 원대의 불법 수의 계약 162건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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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아래 후원사와 300억 원대의 불법 수의 계약을 했다고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오늘(24일) 주장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이 대한체육회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후원사 및 관계사 14개 업체와 310억 원대의 불법 수의 계약 162건을 체결했습니다.

이 가운데 스포츠 의류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108억 원대 물품 공급 수의계약 66건을, 한진관광은 도쿄올림픽 급식 지원센터 운영 장소 선정 대행 용역 등 82억 원대의 수의계약 64건을 체결했습니다.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는 물품·용역 계약 시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해야 하지만 ‘주무 관청의 허가를 받은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적용해 수의계약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은 관련 법령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문체부에는 수의계약 승인 권한이 없고 협의 권한만 가졌다”고 답변해 왔다고 정 의원은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체육회가 불법 수의계약을 통해 후원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문체부도 이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서 “관행으로 포장된 불법적 행위는 철저하게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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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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