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글로벌 車소재·부품사 노린다

김지환 기자 2024. 9. 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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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지분 98%를 가진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내장재 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부문을 분할 및 합병하기로 한 코오롱인더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합병 작업이 끝나면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시트, 무드등 외에 에어백 등의 포트폴리오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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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인도 등 네트워크 확보… “시너지 기대”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지분 98%를 가진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내장재 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는 주력인 타이어코드(타이어의 수명,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넣는 보강재) 사업에 차량 내장재 역량을 보강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소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부문을 분할 및 합병하기로 한 코오롱인더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코오롱인더는 합병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인데, 인위적인 인력 조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옥. /코오롱인더 제공

코오롱인더는 이번 합병 작업이 끝나면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시트, 무드등 외에 에어백 등의 포트폴리오도 갖게 된다. 1987년 설립된 자동차 내장재 전문 기업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와 가구 등에 쓰이는 인조가죽 시트를 생산한다. 이를 담당하는 자동차 소재 사업부는 지난 상반기 코오롱글로텍 매출액(4454억원)의 81.54%를 차지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시트 원단과 봉제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코오롱인더와 코오롱글로텍은 각사의 공급망을 통해 제품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의 타이어코드 핵심 수요처는 북미 시장으로 미쉐린과 브릿지스톤 등 타이어 업체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에어백은 인도로 수출하는데, 코오롱글로텍은 인도법인을 통해 인도시장에 자동차 시트를 공급한다. 코오롱글로텍은 현대차와 부품사 현대트랜시스 등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부문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코오롱그룹 제공

이번 합병에는 이규호 코오롱그룹 전략부문 대표이사(부회장)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말 이 대표 부임 이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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