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공 침범한 러시아 초계기에 ‘도발적 행동’ 규탄

김효선 기자 2024. 9. 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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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초계기 한 대가 일본 영공을 침범하자, 일본 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플레어'를 발사했다.

일본은 자국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한 러시아 초계기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24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4시 사이에 러시아 초계기 IL-38 한 대가 홋카이도 서쪽 동해에 있는 레분도 인근 일본 영공을 30초에서 1분간 세 차례 침범했다.

일본이 영공 침범에 대해 플레어를 경고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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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초계기 한 대가 일본 영공을 침범하자, 일본 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플레어’를 발사했다. 일본은 자국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한 러시아 초계기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 /AFP

24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4시 사이에 러시아 초계기 IL-38 한 대가 홋카이도 서쪽 동해에 있는 레분도 인근 일본 영공을 30초에서 1분간 세 차례 침범했다. 이에 긴급 발진(스크램블)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경고를 위해 적외선 유도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플레어’를 발사했다. 강한 빛과 열을 내는 플레어는 경고 조치로 사격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강한 경고 조치다. 일본이 영공 침범에 대해 플레어를 경고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영공 침범과 관련해, 경고 조치의 수단으로 신호 사격과 플레어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상황에 따라 부대가 판단한다”며 “둘 다 무기의 사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격)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초계기의 일본 영공 침공은)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러시아군의 동향을 엄중히 감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러시아 측 반응은 외교상 대화인 만큼, 답변을 삼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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