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로켓 20기 발사로 응수…이스라엘과 전면전 확산 초읽기

김광태 2024. 9. 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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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융단폭격에 대응해 로켓 20기를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60㎞ 떨어진 이스라엘의 폭발물 공장 등을 노려 '파디(Fadi)-2' 로켓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알마나르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북쪽의 화살' 작전의 일환으로 밤사이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표적 수십개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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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융단폭격에 대응해 로켓 20기를 발사했다. 양측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날 오전 2시 39분부터 3시 11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사체 총 20기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일부는 공중에서 격추됐으며 일부는 빈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60㎞ 떨어진 이스라엘의 폭발물 공장 등을 노려 '파디(Fadi)-2' 로켓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알마나르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를 겨냥해 개시한 대규모 공습을 '북쪽의 화살'(Nothern Arrows) 작전으로 명명하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북쪽의 화살' 작전의 일환으로 밤사이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표적 수십개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또 포병과 전차부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의 아이타아샤브, 라미예흐 등지를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전역을 약 650차례 공습해 헤즈볼라 시설 1600개 이상을 타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로 인해 최소 492명이 사망했으며 164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AFP·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수백명이 사망하며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에 우려를 표명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격렬한 이스라엘의 폭격 작전으로 블루라인 상황이 악화하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다수 민간인 사상자와 실향민 수천명이 나온 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어 "구테흐스 총장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습이 계속되는 것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그는 유엔 인력을 포함해 블루라인 양쪽에 있는 민간인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인명 손실을 규탄한다"고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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