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폐지 수거인들에게 나눔 이어온 '이름 없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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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 한 시민이 10년 가까이 저소득층에게 소정의 기부금과 식사를 제공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부흥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자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폐지 줍는 어르신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점심식사와 안양사랑상품권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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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 한 시민이 10년 가까이 저소득층에게 소정의 기부금과 식사를 제공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부흥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자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폐지 줍는 어르신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점심식사와 안양사랑상품권을 제공해 왔다.
이날 A씨는 인접한 의왕지역에 있는 민속두부마을 식당에서 안양시 17개 동에서 추천받은 어르신 17명을 초대해, 기타공연과 함께 점심식사를 대접한 뒤 안양사랑상품권 170만 원(1인당 10만 원씩)을 전달했다.
A씨와 그의 고교동창 등 4명이 돈을 모아 상품권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속두부마을의 김두수 대표는 두부낙지전골과 두부한방낙지보쌈을 준비했고, 궁잔기지떡 안양평촌점(대표 김유라)에서는 떡 22박스를 후원했다.
이문규 동안구청장은 "매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사를 개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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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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