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납북 52년 만에 피해자 가족 인정…통일차관 면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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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전후 납북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1972년 5월 동해상에서 납북된 김순식씨의 가족을 확인해 피해위로금 지원을 의결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억류자 가족들에게 피해위로금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경찰청과의 협업으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전후 납북피해자 가족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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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최근 김씨에게 피해위로금 지원 심의 의결
통일부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전후 납북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1972년 5월 동해상에서 납북된 김순식씨의 가족을 확인해 피해위로금 지원을 의결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24일 전후 납북피해자인 김순식씨의 남동생 김모씨를 면담하면서 그동안의 어려움에 대해 위로하고 격려했다.
통일부는 지난 8월말 김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방문조사를 거쳐 전후 납북피해자 가족임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2일과 13일 '제60차 납북피해자 보상 및 지원 심의위원회'를 서면 개최해 피해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심의·의결했다.
김씨는 "부모님께서 아홉 명의 자식을 낳았으나 일곱 명이 어려서 죽고, 형과 나만 살아 있었는데 북한에 형마저 빼앗기게 됐다"면서, "통일부의 전화를 받고 형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전했다. 김순식씨가 납북된지 52년 만에 남동생 김씨가 전후 납북피해자 가족으로 추가 인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김수경 차관은 이날 김씨와의 면담에서 "긴 세월 동안 마음의 고초가 크셨을 텐데, 지금이라도 찾게 돼 너무 다행으로 생각하며,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하는 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억류자 가족들에게 피해위로금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경찰청과의 협업으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전후 납북피해자 가족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후납북자 516명 중에 남쪽에 가족이 없거나 소재 불명 등으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전후납북자는 98명이다.
통일부와 경찰청은 지금까지 본적지 등 연고지 관련 정보가 확보된 41명에 대해 현지 탐문 등을 진행했으며, 11월까지 추가적인 조사 및 확인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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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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