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일컬어 "그런 친구 받아들인 우리 배알이 없나"

박기호 기자 조현기 기자 2024. 9. 24.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런 친구를 받아들이는 우리 당은 관대한 건지, 배알이 없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과거 홍 시장이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영입 주장에 반감을 표했던 일을 거론하며 "홍준표식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이미 3년 전부터 배알이 없는 정당이었다"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 화양연화 구가할 때 우리는 지옥에서 고통"
신지호, 홍 시장의 윤 대통령 저격글 띄우며 "그런 식이면 3년 전부터 배알 없는 정당"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2024.9.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조현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런 친구를 받아들이는 우리 당은 관대한 건지, 배알이 없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과거 홍 시장이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영입 주장에 반감을 표했던 일을 거론하며 "홍준표식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이미 3년 전부터 배알이 없는 정당이었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친구가 화양연화를 구가할 때 우리는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썼다.

홍 시장은 또 "아무리 정당이 누구에게도 열려 있어야 한다지만 나는 그런 친구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62% 득표로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당선을 했다고 하지만 내가 자유한국당 대표 될 때는 67% 득표를 했었다"며 "마치 춘추전국시대 같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당 장악력이 있어야 믿고 독대하지,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해서 주가나 올리려고 하는 시도는 측은하고 안타깝다. 독대도 그렇게 미리 떠벌리고 하는 건 아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한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신 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시장께서 '한동훈을 받아들인 당이 배알도 없다'고 한탄하셨다"며 "그런데 이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홍준표식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이미 3년 전부터 배알이 없는 정당이었다"고 썼다.

신 부총장은 그러면서 지난 2020년 10월 홍 시장이 무소속 의원이던 시절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우파 (정당의) 대선 후보로 운운하는 건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썼던 글을 소환했다. 홍 시장의 '배알이 없다'는 발언을 저격한 셈이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왔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