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상장사 100곳 추렸다…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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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대표 방안 중 하나로 꼽혔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다.
시가총액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100종목이 밸류업 종목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밸류업 지수를 통해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을 이끌어내 자본시장 재평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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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대표 방안 중 하나로 꼽혔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다. 시가총액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100종목이 밸류업 종목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밸류업 지수를 통해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을 이끌어내 자본시장 재평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2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셀트리온 등 업종 대표 종목들이 포함됐고 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DB하이텍, 우리금융지주 등도 포함됐다. 거래소는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는 100종목으로 연 1회(매년 6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최초 구성종목은 코스피 67곳, 코스닥 33곳이다.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 24곳, 산업재 20곳, 헬스케어 12곳, 자유 소비재 11곳, 금융/부동산 10곳, 소재 9곳, 필수 소비재 8곳, 커뮤니케이션 8곳, 에너지 1곳이다.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특정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15%로 제한한다.
밸류업 지수는 1000포인트를 기준 지수로 삼는다. 기준 시점은 올해 1월2일로 지수 상품화를 위해 2019년 6월부터 5년치 소급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시뮬레이션 결과 밸류업 지수의 최근 5년, 3년, 1년 수익률은 각각 43.5%, -7%, 12.5%다. 같은 기간 33.7%, -16.5%, 4.3%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200보다 성과가 좋았다. 밸류업 지수의 주요 투자지표를 보면 PBR 2.6배, PER(주가수익비율) 18.4배, ROE 15.6%, 배당수익률 2.2%, 배당성향 23.9%다.
거래소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단계 스크리닝을 거쳐 구성종목을 선별했다. 우선 시총 상위 400위 내에 해당하면서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니어야 한다. 주주환원의 경우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는지 여부로 판단한다. 시장평가에서는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에서 50% 내에 포함돼야 한다. 자본효율성은 산업군별로 산출한 최근 2년 평균 ROE 순위에서 100위 내에 들어야 한다.
밸류업 공시 기업은 특례를 적용했다. 기준을 충족한 메리츠금융지주,키움증권, DB하이텍이 기본적으로 지수에 편입됐고 현대차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공시 특례로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콜마홀딩스와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는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내년 6월 정기 변경부터는 밸류업 표창 기업에 대한 특례 편입을 적용한다. 공시 이행 여부에 따른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도 부여한다. 연 평균 종목 교체율은 21.2%, 턴오버 비율(교체종목 시총을 전체 구성종목 시총으로 나눈 비율)은 14.5%로 설정했다.
올해 11월 중 밸류업 지수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소는 금융투자업계 수요에 기반해 다양한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자산운용사 대상 ETF 수요 조사 결과 10곳 내외 참여가 기대된다"며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 대상 밸류업 지수 개발 수요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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