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얼마면 충분할까요?' 무더기 1등, 3억 당첨금 이슈에 국민 의견 물은 정부

최종혁 기자 2024. 9. 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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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로또 1등 당첨 금액은 19억원.

14명이 당첨의 기쁨을 누렸는데요.

세금을 제외하면 약 13억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주 청약이 진행된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 분양가는 84㎡ 기준 25억원

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4312만원, 소위 국평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각종 세금까지 더해 15억원이 필요합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어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 분양받기 힘들단 겁니다.

심지어 지난 7월엔 무려 63명이 1등에 당첨됐고, 실수령액은 3억1000만원이었습니다.

'로또 1등은 인생 역전'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정부가 로또 당첨 규모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에 돌입했습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설문조사에 돌입했습니다.

로또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지, 얼마나 자주, 얼마씩 구입하는지 물어보고 814만분의 1의 확률로 1등에 당첨되는 로또의 당첨 구조에 만족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현재 평균 1등 당첨자 수는 12명, 당첨금액은 21억원 수준입니다.

정부는 또 1등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가 얼마가 적정한지에 대한 의견을 들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5개 숫자 중 6개를 맞추면 1등에 당첨되는 로또는 지난 2002년 12월 등장 당시 1게임당 2000원이었지만 사행심 조장 비판이 일자 정부는 발매 1년여 만인 2004년 1월 판매가를 절반인 1000원으로 낮췄고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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