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또 빅컷? 관건은 '고용'…가능성 열어둔 연준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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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오는 11월 6~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는 완만한 인하 시나리오를 선호한다.
지난주 발표된 연준 인사들의 중간 예측은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 낮추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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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고용 데이터 악화되면 검토"…
상당수가 완만한 금리인하 선호, 10월 고용 데이터 관건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고용시장의 데이터를 토대로 오는 11월 역시 예상보다 큰 규모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오는 11월 6~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는 완만한 인하 시나리오를 선호한다. 그러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인사는 고금리가 여전히 미국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며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굴스비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Q&A 행사에서 "향후 2개월 동안 중립금리로 낮추려면 먼 길이 남았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보다 몇 퍼센트 포인트(%p)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란 정책이 경제 성장을 자극하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수준을 말한다. 직접 측정할 수는 없고 추정만 가능하다.
연준 내에서 대표 비둘기파인 굴스비 총재는 현재 고용 조건과 인플레이션이 우호적 수준이지만 연준이 향후 몇 개월간 기준금리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추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고용 상태(실업률 4.2%)를 유지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엄격하게 제한을 가하면 (완전고용에 가까운) 그 좋은 지점에 더 이상 오래 머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이 제시한 장기 중립 금리는 2.9%. 추후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낮춰야 할지 연준 인사들 간 의견이 상이하다. 굴스비 총재보다 금리 인하 속도에 더 신중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역시 중립금리에 도달하기 전 연준이 금리를 낮출 여지가 충분하다고 인정했다.
같은 날 유럽경제금융센터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보스틱 총재는 "중립금리보다 현 금리가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걸 반박할 이는 없으나 지난주의 빅컷이 반복될 것이란 가정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고용약화 증거가 포착되면 정책 조정 속도에 대한 제 의견도 확실히 바뀔 것"이라고 빅컷에 여지를 뒀다.
연준 인사들 대부분은 빅컷보다 완만한 인하를 선호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지난주 빅컷을 지지하면서도 올해 11·12월 두 번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은 없으나 회의에는 참여한다. 그는 "데이터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전반적으로 작은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올해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베이비컷(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을 실시하는 쪽에 손을 들었다. 그러나 월러 이사 역시 "노동 시장 데이터가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잠잠해지면 더 빠른 금리 인상 코스를 밟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11월 빅컷이든 두 차례에 걸친 베이비컷이든 연준의 초점은 인플레이션보다 노동시장의 악화 여부로 옮겨졌다. 미국의 다음 고용지표는 다음 달 4일(9월분) 발표된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FOMC 회의를 통해 연말 실업률이 현재(4.2%)보다 높은 4.4%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발표된 연준 인사들의 중간 예측은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 낮추는 시나리오다. 카슈카리 총재는 보고서에 "연방 기금 금리가 추후 낮아질 것이 보장된다"고 썼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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