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수료 인상 여파...‘퀵커머스 배송’ SSM·편의점까지 퍼지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9.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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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중개 수수료 인상 여파가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업계까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업계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배달플랫폼 의존도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퀵커머스란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받아 거점 배송망을 통해 1~2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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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수료 인상 여파 확산
‘퀵커머스’ SSM·편의점 배달앱 의존도 커져
“입점 재계약시 수수료 인상 걸림돌 될 수도”
모델이 홈플러스의 ‘즉시배송’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 홈플러스 제공]
배달플랫폼 중개 수수료 인상 여파가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업계까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업계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배달플랫폼 의존도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SSM과 편의점 업계에서 퀵커머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퀵커머스란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받아 거점 배송망을 통해 1~2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 즉, 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들이 배달 업체와 연계해 상품을 즉시 배송하는 체계다.

SSM 업계에선 GS더프레시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최근 예약 배달 서비스를 24시간으로 확대했으며, 지난 7월에는 500호점을 넘기는 등 국내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며 퀵커머스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해 8월 배민에 입점한 뒤 온라인 즉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지난 6월 배민과 계약을 맺고 퀵커머스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앱’. [사진 =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4사 역시 즉시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U는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는 물론 배달의민족, 요기요, 네이버, 배달특급, 해피오더 등 다양한 배달앱과 제휴를 맺고 고객에게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자체 앱과 배민, 요기요 등 배달앱 업체에 입점했다.

GS25는 자사앱 ‘우리동네 GS’를 운영 중이며 지난 7월에는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했다. 또한 요기요, 네이버 쇼핑 등에서도 배달 주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퀵커머스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GS더프레시의 1~7월 퀵컴스 매출은 론칭 초기인 2021년 대비 12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역시 올해 상반기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업계는 퀵커머스 시장이 오는 2025년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0년(3500억원)보다 14배 이상 커진 규모다.

배민라이더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퀵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배달플랫폼 중개수수료도 덩달아 오르면서 입점 업체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민은 지난달 중개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고, 요기요는 9.7%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플랫폼과 SSM, 편의점 간의 계약은 일반 외식업체와 맺는 계약과는 방식이 좀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올랐다고 당장 타격을 받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재계약 시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부분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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